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눈오는 날
영루이보스




 눈 오는 날...강진규


내가 서 있는 세상 어디쯤으로
 무심결에 눈을 돌리면
아직도 남아서 떠도는 그리움일까 
 불현듯 땅에 떨어지며 
 내 마음에 매달리는 눈발 

 시간은 쌓이고 
 쌓여 굳어버린 아픔도 한 자락
 기억을 수놓으며 
 이내 내 마음에 남아 있는데 

세월이 남겨 놓은, 
 세월이 미처 다 그려내지 못한 
희미한 얼굴까지 내 생각 속을 메운다

  
 추억은 물들어 세월 속에서 
물결처럼 흐르고 있는데
눈 속에 이미 묻혀버린 시간들
 다시 또 다른 시간을 부르고 있다 





그대 긴 그림자 ..이정하  

잊을게요. 
그대가 말했지만 
 그게 아닌 눈빛을 내 어찌 모르겠습니까. 
 애써 기다려 우리 가슴이 식을 수 있다면 
애초에 그댈 만나지도 않았었겠지요. 

사랑했어요. 
그대가 말했지만 
아무 대답 못 하고 난 떠나야 했습니다. 
우리 사랑은 왜 먼 산처럼 
서로 다가갈 수가 없는 것인지. 
깊어질수록 왜 가혹한 형벌이어야 하는지 
 생각할수록 마음이 아팠습니다. 

 애닮다. 
 내 가는 길. 
묵묵히 돌아서는 내 뒷모습은 
그대에게 어떤 상처로 남을까. 
그대를 떠나오면서 난 보았습니다. 
 내가 떠난 빈 자리, 
 바로 그 자리에서 쓸쓸히 무너지는 
그대 긴 그림자를.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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